책상은 desk, 탁자는 table. 용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론 물건을 올려놓기 위한 가구다.보통 단독으로 쓰여지는 것보다 의자와 함께 본연의 역할을 하게된다.커피테이블은 라운지체어와 좋은 시너지를 보여준다. 라운지체어들 사이에서 물건을 올려두는 기능 이외에 두 대면자의 적정 거리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coffee table 앞서 소개한 LC01과 함께 사용할 커피테이블이 필요했다. LC01이 nium의 기준선이 되는 제품이라면 이번 제품은 nium의 시작이 되었던 경험을 녹아내고싶었다. 내가 가구와 건축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옥의 매력이였다.그뒤로 오래된 건축물들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레 유럽의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왔었다.[직접찍은 경복궁의 사진과 로마 건축물의 사진(인터넷출처)] 이런 매력들을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표현하고 싶었다. 국내에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단면에서 나오는 무늬(최원서 작가 작품 설명) 최원서 작가의 작품들이 오버랩되어지지않게 노력했다. [전체 사진, 반측면 상부샷]680*680*400(w*d*h) 의 크기를 가진 커피테이블이다. 윗면은 전통적인 창호문의 패턴을 인용하여 제작하였고, 굵기가 다른 두 자재의 특성을 활용하여 상판은 8t 유리를 사용했다. [전통 창호문], [테이블 상판 패턴]후에 만들어질 실제 판매될 제품엔 다른 가공방식을 쓸 것 같다. 제작 당시에는 높은 만족도였지만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느껴져 보완해나가고싶다. [옆면 기둥패턴]옆면은 고대 그리스 건축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동서양의 건축물 차이점에 대해서 파고들었던 때에 그리스 건축물의 기둥들에서 매력을 느꼈었다. 건축물에서 기둥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며, 이 제품도 nium의 기둥이 되길 바라는 의미로 표현했다. [상부 홀(단점) 사진]기둥을 표현하다 생긴 상부 홀들이 노출된 상태로 마감하였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면을 눈에 띄게 바꾼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또한 너무 과한 것 같아 수정해야한다. Product? 이번 제작품은 판매제품이 되진 못했다. 상부 창호문과 옆면 기둥 패턴 모두 아쉬워서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게가 상당한데, 다섯 면 모두 제품을 들만한 틈이 없다.하부에 바퀴를 달지도 않았다. 가구에 사용되는 슬라이드 패드(eva테프론 패드) 를 붙여놨지만 제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제기능을 못하고있다. 상부에서 보이는 많은 홀들역시 제품화 할 수 없는 이유중 하나이다. 기획은 좋았으나 가구의 기본적인 편의성이 없는 결과물이 아쉬워 다시 만들 계획이다. 윗면의 팔각은 더 자연스러워야 하고, 옆면의 기둥도 표현 방법을 달리하거나 단순화 해야한다. 옆면의 방식을 바꾸면 상부의 구멍도 없어지고, 무게도 50%이상 가벼워져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이 방식을 바꾸게되면 설계적으로는 40프로파일을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지만 nium의 기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마찬가지여서 그대로 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