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는 앉게 하는 기능 외에 각각의 목적에 다른 세분화된 기능을 갖고있다.공부하거나 일하는 책상 앞에는 올바른 앉는 자세를 제공할 수 있는 의자가 있어야하고다찌테이블(아일랜드 식탁), 바 테이블엔 맞은편의 서있는 사람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높은 의자가 필요하다.이처럼 의자는 각 목적에 맞는 자세와 착좌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Lounge Chair 라운지(lounge) : 호텔이나 극장, 공항따위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나 만남의 장소. 호텔이나 공항에서나 보이던 라운지체어는 낮은 카페테이블과의 안락한 조합때문인지 카페 등의 만남의 장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1인 가구는 거실에 큰 소파 대신 라운지체어를 놓기도 하고, 아니더라도 개인의 방에 배치한 것을 보는것은 어렵지 않다. 라운지 체어는 양 발이 땅에 접지할 수 있게 낮은 높이를 갖고있고 좌판과 등판은 뒤로 약간 누워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한다.대게 사이드에 협탁을 배치하거나 커피테이블을 중심으로 배치하여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 라운지에 배치되어있는 Plywood Lounge Chairs [자료출처 - 허먼밀러(www.hermanmiller.com)] 간혹 같은 디자인으로 발을 올릴 수 있는 풋스툴을 함께 제공하여 안락함의 극치를 제공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ames Lounge Chair and Ottoman, IKEA POANG[자료출처 - 허먼밀러(www.hermanmiller.com), 이케아(www.ikea.com)] 다양한 소재와 마감을사용하여 폭넓은 결과물이 나오는 라운지체어에 매료되어 가격별, 소재별, 마감별로 다양한 라운지체어를 눈에 담던 와중, 여행지에서 한 제품을 마주하게된다.금속과 송치가죽의 조화, 군더더기없는 용접, 보기보다 튼튼한 내구성과 편안한 착좌감은 신기함을 넘어서는 경험이었다. 그때의 호텔 라운지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지만 당시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여행지에서 마주했던 LC1과 유사한 느낌의 제품 [사진 출처 - 까시나(www.cassina.com)] lc1을 마주한 경험은 제품 제작의 큰 영향을 주게 되었고, lc1을 오마주하여 제작하기로 했다. Hommage : LC1 제품에 대한 오마주를 기획하며 전체적인 프레임의 구성은 lc1을 따라가기로했다. 몸체 소재 굵기의 차이에 있어 크기와 비율은 수정을 하게되었다. 옆으로 조금 더 늘린 비율로 앉는 자세의 바운더리를 넓혀 제공되어지는 안락함의 정도를 높였다. 색상은 가죽과 프레임의 색상을 뒤집어 검정 프레임과 크롬 좌판,등판을 생각했다.에이징에 초점을 둔 제작물도 생각했었으나, 아크릴 혹은 폴리카보네이트등 비닐 소재는 피하고 싶은 생각으로 금속으로만 구성되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 [전체사진]색상은 가죽과 프레임 색상을 뒤집어 검정 프로파일과 은색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생각했다.에이징에 초점을 둔 제품기획도 있었으나 비닐소재(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등) 의 사용을 피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구성을 이와같이 정했다. [전면사진] lc1보다 각재의 굵기가 두꺼워짐에 따라 옆으로 조금 늘렸다. lc1제품의 비율을 그대로가지고 가면 앉는 자세의 바운더리도 좁아지고, 좌우로 좁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의 이유도 있다. [좌판과 등판 클로즈업 사진],[로고사진] 좌판과 등판은 헤어라인이 들어간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다. 이 판들을 후가공없는 스테인리스 판재를 사용하니 지저분했고, 폴리싱이 들어간 판을 사용하면 반사되는 빛들에 눈이 피곤할 것 같았다.세로로 들어간 헤어라인은 제품을 사용하며 생길 작은 흡집들을 가려주기에 용이하며, 은은한 광택으로 적당한 존재감을 뽐낸다. [등판 각도조절 가능한 사진] 등판의 비율도 달리했다. 샘플을 생산하여 사용하다보니 등판이 높이가 아쉬워 조정하게되었다. 사용자가 기대는 힘에 맞춰 각도조절되는 등판의 방식은 원작의 방식을 따라갔다. 좌우로 넓어진 좌판, 자세에 맞춰 각도조절되는 등판은 한층 더 다양한 자세의 경험을 제공해준다. Modular[북레스트, 트레이, 컵홀더 사진] nium의 핵심은 모듈 시스템이였다. 사용자들의 사용경험으로 발전해나가는 가구를 기획했다.샘플에 앉아 경험해보니 협탁이나 커피테이블을 구비하지 않고도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싶었다.나 이외의 사람들의 니즈를 알고싶었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낸 다음 사용자는 아내였다. 아내가 직접적으로 길게 사용하진 않았지만, 내가 나 다음으로 생활 패턴을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내였기에, 아내에게 맞는 모듈링을 구상했다. [트레이 부착하여 컵, 스마트폰 등을 보관중인 사진] 커피를 즐겨 마시는 아내에게 맞춰 컵홀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캠핑기어에서 영감을 받아 탈부착 가능한 컵홀더 방식으로 기획했지만 집에서는 손잡이가 있는 컵을 더 많이 쓰고, 컵 이외에 스마트폰이나 간식거리 등을 함께 보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영감을 받았던 탈부착식 컵홀더. (사진출처 - 스노우피크(www.snowpeak.co.kr) - 로우체어 컵홀더) [트레이 거치 사진]볼트 없이 거치 가능하나, 확실한 고정이 필요할 땐 고정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세 면에는 작은 턱이 있어 낙하를 방지해준다.스마트폰, 간식거리 등을 올려두어 휴식의 질을 높혀준다. [컵홀더 앞쪽(endcap), 옆쪽(손잡이), 옆아래(하단) 부착사진)기존에 기획했던대로 컵홀더도 제작했다. 다양한 면에 부착가능하게 제작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북레스트 책 거치 사진, 전체적으로 넓게 찍기] 수년 째 독서모임을 운영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는 아내, 아이가 잘 때 책을 읽다가도 아이가 깨면 책을 덮고 다시 육아의 전선으로 뛰어든다, 이 북레스트는 육아참전용사가 휴식처로 돌아왔을 때 책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유지시켜준다.[북레스트 책 보관 사진] 갑작스런 육아전선 복귀가 아닌 독서시간의 끝이 올 땐 가름끈으로 표시된 책을 곱게 보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용자가 늘어난다면, 더 다양한 생활 패턴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맞춰 다양한 부착물들을 제작하여 발전해나가고싶다. Lounge Chair 01니움을 기획할 당시 초창기부터 기획하고 설계했던 제품이다. 게으른 탓에 최종 제작물까지 약 2년정도가 걸렸다.기존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조립 방식의 틀을 깨고자 노력했고, 그만큼 공들여 설계했다. 여러번의 샘플링을 초석삼아 제품에 대한 내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앞으로 만들어 갈 다양한 제품들의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완성작이다.
